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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이슈21

인류는 늘 전진한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3.5%로 7번 연속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다는 판단하에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한국은행 총재는 설명했습니다. 이제 시선은 다시 미국으로 쏠릴 전망입니다. 미국의 인상 폭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파월의 입에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인상 폭에 따라 한국은행의 입장이 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6.5% 상승을 기록해서 폭은 계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빠른 긴축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용은 견조한데,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시장은 이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 기대하.. 2023. 1. 18.
자영업자 대출이 우리 경제의 뇌관일까? by 한국은행 저 사람들한테 두 달은 고모(백화점 사장) 두 달과 달라요. 고모한테는 겨우 옷차림이나 바뀔 시간이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 두 달 동안 매일 매일 더 끔찍한 속도로 가난해질 겁니다. 가난엔 복리 이자가 붙으니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중에서 고물가, 고금리가 서민들을 덮치기 시작합니다. 특히 고금리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을 상대로 고금리의 파도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국면 때, 오늘은 버티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대출로 버텼는데,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금리가 치솟으면서 소비가 식고, 이자 부담이 급증하게 된 것이죠. 당장 오늘은 대출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카드론, 제2금융권, 심지어 대부업까지 쓰면서 궁지로 몰리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이.. 2023. 1. 16.
2023년 세계 경제 전망 by The World Bank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3년 1.7%로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9년 미국 경제위기,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야기한 침체를 제외하면 지난 30년 이내에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 예상보다 1.3% 낮춘 수치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금융시장의 악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거나, 더 빠른 긴축이 이뤄지거나, 금융시장의 스트레스, 세계 주요 경제가 더 큰 침체에 빠지거나, 또는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등의 부정적인 충격이 발생하면 세계 경제는 불황에 늪에 빠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매우 증가한 수요의 압박과 공급망의 꼬임, 그리고 주요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공행진을 거.. 2023. 1. 13.
삼성전자, 사야 하나요? 팔아야 하나요? 삼성전자 주가가가 작년 한 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때 10만 전자가 눈앞이라고 투자자들은 열광했었죠. 그런데 작년 5만 원대까지 하락하면서 뜨거운 열기가 한 해 만에 모두 식어버렸습니다. 불과 1달 전만 하더라도 어두운 전망이 주류였으며, 불과 보름 전만 해도 올해 2분기 적자 가능성까지 언론을 통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6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6만 원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분명 예상을 벗어나 쇼크 수준으로 급감했는데, 되려 주가는 오르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전문가들은 서로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2026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니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사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 2023. 1. 11.
일본은 과연 아베노믹스와 작별할 수 있을까? 일본이 2013년부터 시작한 완화적 통화정책, ‘아베노믹스’를 수정하기로 검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내년 4월에 일본은행 총재가 바뀌기 때문에 이 시점에 맞춰서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초약세를 보이던 엔화가 일부 반등을 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소비자물가가 3.6%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물가가 오르지 않아서 뒤로 계속 후퇴했던 것인데 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 유례없는 엔저에 국민들이 가난해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눈물이 앞을 가릴 겁니다.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목표를 달성했기에 이제 통화정책의 방향을 수정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문제는 10년 동안 아베노믹스를 하면서.. 2023. 1. 9.
‘전기차=테슬라’란 공식은 깨지고 있는 것일까? 올 초만 해도 테슬라 주가는 300불이 넘었고, 천슬라를 향해 간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백슬라도 위협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투자자들은 떨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약 70%가량 하락하면서,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트위터 인수를 계기로 기행을 일삼으면서 충성고객들이 등을 돌리고, 혁신의 아이콘이던 그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곧 테슬라라던 공식은 깨지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왜 테슬라 주식을 안 사나요?’ 테슬라 주가가 한창 고공행진을 하던 그때, 한 고객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지금은 이제 막 개화한 시장이기에 블루오션이지만, 곧 유수의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모두 진입하면 레드오션이 될 것이라 봅니다. 만약 테슬라.. 2023. 1. 7.
한국은행 보고서를 통해 보는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 최근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중에서 가계부채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부채는 자본주의 사회 성장의 동력이지만, 반대로 잘 굴러가던 톱니바퀴를 일순간 어긋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의 금융 시스템은 신용을 기반으로 움직이기에, 별일 아니라고 치부했던 작은 균열 하나가 세계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늘 그랬지만 돈을 못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기에 현재같이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는 잠재적인 리스크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 보고서 중에서 ‘최근 주택임대차시장 여건 변화가 가계대출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분석 글에 눈길이.. 2023. 1. 7.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신장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따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태를 계기로 해서 중국인들은 백지 시위를 시작했고, 일파만파 번지면서 중국 공산당은 제로 코로나 정책의 단계적 완화를 선언했습니다. 딱 이 시기에 장쩌민이라는 중국의 거물 정치인의 사망이 맞물리면서 공산당은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물 정치인 사망이 민심 이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권력 공산당에 반발해 대규모 인파가 거리로 몰려나온 점은 참으로 놀라울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함부로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시진핑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나왔다고 하니 그들의 속 사정이 더 궁금해집니다. 단순히 제로 코로나 정책이 3년.. 2023. 1. 7.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는 효과가 있을까?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막기 위해 다주택자에게 가해지던 규제를 대거 완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3주택 이상 소유자에게 부과되던 취득세 12%를 4~6%로 인하합니다. 그리고 양도세 중과 배제 기간이 2024년 5월까지 연장됩니다. 규제지역 다주택자 주택담보 대출도 일부 완화하고, 임대 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부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임대 사업자는 일반 다주택자보다 대출의 상한이 더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다주택자, 임대 사업자, 니들이 급매물이라도 소화해 줘~’ 이런 정책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불과 작년만 하더라도 활활 타오르던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급속도로 차갑게 식을 것이라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올해 초만 하더라도 제로 금리였던 미국이 1년도 안 되는 .. 2023. 1. 7.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본 올해 통화 정책 전망 현 상황에 대한 평가 "최근에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다소 진정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1% 올랐으며 연간으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중 흐름을 보면 연초 3%대 중반에서 7월 중 6.3%까지 가파르게 높아졌다가 그 이후 점차 둔화되어 지난달에는 5.0%로 낮아졌습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하였던 국제유가와 지난여름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농산물가격이 상당폭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합니다. 그러나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2023. 1. 7.